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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샤를리 엡도'…'매진 열풍' 500만부 발행



유럽/러시아

    돌아온 '샤를리 엡도'…'매진 열풍' 500만부 발행

     

    총기 테러로 10명의 직원을 잃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최신호가 제시간에 맞춰 판매되기 시작했다.

    미국 CNN은 샤를리 엡도 주간지가 14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정상대로 판매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최신호는 지난 7일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테러가 발생해 스테판 샤르보니에 편집장 등 10명의 직원이 사망한 뒤 처음 발간된 '특별호'다.

    최신호에는 "샤를리는 많은 새로운 친구들을 얻었다"며 "우리 곁에 있었던 수백만 명의 지지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샤를리"라는 감사 메시지도 담겨있다.

    또 최신호에 실린 만평 중에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하던 일을 계속하라'(Keep Calm and Carry On)라는 영국의 유명 문구를 패러디 한 '평정심을 유지하고 샤를리를 계속하라'(Keep Calm and Charlie On) 문구도 포함됐다.

    이 문구는 2차 세계대전 발발 몇 개월 전 공중폭격을 앞두고 영국 시민들에게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제작된 포스터 문구다.

    샤를리 엡도의 최신호는 평소보다 80배가량이나 많은 500만부가 발간될 예정이며, 영어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아랍어, 터키어 등 6개 국어로 발행돼 20여 국에 배포된다.

    최신호 발행업체 MLP 측에 따르면, 당초 300만부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프랑스 전역에서 매진 행렬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이같이 결정됐다.

    CNN은 "샤를리의 만평을 싫어하는 일부 파리 주민들도 테러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최신호를 구매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샤를리의 최신호 표지에 무함마드가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란 팻말을 들고 있는 만평이 실려 이슬람권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동시에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을 계기로 표현의 자유가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미국 CNN이나 NPR, 뉴욕타임스(NYT) 등은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는 보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보인 반면 워싱턴포스트나 허핑턴포스트 등은 샤를리 엡도의 만평을 독자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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