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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중국동포, '해결사' 사칭 지인에게 거액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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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빼앗긴 회사를 찾아주겠다며 해결사를 사칭해 지인에게 거액의 금품을 뜯어낸 50대 중국동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 모(61) 씨는 중국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조카가 동업자와 분란으로 회사를 억울하게 빼앗기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조카를 돕고 싶었던 양 씨는 2009년 12월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중국동포 진 모(53) 씨를 만나 이같은 고민을 털어놨다.

    양 씨는 20여년 전 심양에서 회사를 경영할 때부터 진 씨와 알고 지낸 사이였다.

    진 씨는 "회사를 빼앗은 조 모 씨를 잘 알고 있으니 조 씨를 붙잡아 회사를 되찾아주겠다"며 착수금으로 2,000만 원을 요구했다.

    "조 씨를 12시간 동안 감금한 뒤 인터넷 회원 정보를 모두 빼내면 회사를 찾을 수 있다"는 그럴듯한 말에 양 씨는 돈을 건넸다.

    진 씨는 같은 달 양 씨에게 다시 연락해 "조 씨를 잡았는데 3,000만 원을 더 송금하면 데리고 오겠다"고 속여 돈을 더 받아챙겼다.

    5,000만 원을 넘긴 뒤 일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 믿었던 양 씨.

    하지만 진 씨는 조 씨를 데리고 오지도 않았고 양 씨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결국 양 씨는 진 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진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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