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 45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 통신선로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파묻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서울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 통신회사 하청업체 일용직 노동자인 이모(60) 씨가 통신 설비를 묻기 위한 깊이 2.5m짜리 구덩이에 들어갔다가 뒤쪽에서 갑자기 흙더미가 덮쳐 매몰됐다.
이 씨는 약 10여분 동안 묻혀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작업반장인 이 씨가 전선 등을 묻기 위해 구덩이의 크기를 가늠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