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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女의 '인콜', '아웃콜'…홍콩·LA·뉴욕 따로 없다



사건/사고

    원정女의 '인콜', '아웃콜'…홍콩·LA·뉴욕 따로 없다

    외국에서 국내 구인 사이트 통해 성매매 여성 모집해 심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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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여성을 모집한 뒤 홍콩·LA·뉴욕 등 외국에서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여성 포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현지 성매매 사이트에 국내 여성의 반라 사진을 게재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홍콩 성매매 업주 정모(34·여)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또 현지에서 체포된 뉴욕 성매매업주 정모(27·여) 씨에 대해서는 미국 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성매매 여성 김모(31·여) 씨 등 2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홍콩 성매매업주 정 씨는 지난 2009년말부터 지난해 5월까지 유흥업소 종업원 구인사이트에서 종업원을 모집한 뒤, 홍콩 호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5억 40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LA 성매매업주인 홍모(25·여·구속) 씨도 같은 사이트에서 모집한 종업원을 고용한 뒤 LA 근교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9월까지 4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홍콩 성매매업주 정 씨는 성매수남이 호텔로 찾아오는 '인콜'(In Call)과 여성이 찾아가는 '아웃콜'(Out Call) 형태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콜은 한 번에 1800홍콩 달러(한화 약 24만 원), 아웃콜은 3600홍콩 달러(한화 약 48만 원)을 받아 이 가운데 절반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LA 성매매업주 홍 씨는 성매매를 원하는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을 이메일로 받아 사전 심사를 한 뒤 여성들을 고용했으며, 인콜 형태 영업으로 화대 250~300달러를 받아 이 가운데 60%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홍 씨는 특히 여성들이 미국에 더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90일 이상 체류할 수 있는 관광·상용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브로커를 통해 잔액증명서·재학증명서 등을 위조해 성매매 여성들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남들은 LA는 한국 교민, 홍콩과 뉴욕은 현지인들이 대다수"라며 "외국에서 성매매를 할 경우 국내보다 2배 수입이 높아 현지 성매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BestNocut_R]

    경찰은 미국 당국에 체포돼 재판이 진행 중인 뉴욕 성매매업주 정 씨의 신병을 인도받도록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외국에 체류 중인 성매매 여성 118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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