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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김재철 MBC 사장, 결국 '해임' (종합)

    • 2013-03-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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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진, MBC사장 해임결의안 가결…김재철 4년 체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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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철(60) MBC사장이 해임됐다.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문환, 이하 방문진)는 2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율촌빌딩 내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김사장의 해임결의안을 가결했다.

    새로 부임한 김문환 신임 이사장을 비롯해 방문진 이사 9명은 지난 23일, 임시 이사회에서 상정한 해임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과반수가 넘어 해임결의안이 가결됐다.

    지난 1988년 방문진 설립이래 자진사퇴가 아닌, 방문진이 해고한 사장은 김재철 사장이 처음이다.

    방문진 최창영 사무처장은 "김재철 사장이 방문진의 문화방송 임원 선임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 문화방송 이사회의 구성 및 운영제도 위반과 공적 책임 방기, 관리감독 기관인 방문진에 대한 성실의무 위반, 대표이사 직위를 이용한 문화방송 공적 지배제도를 훼손했다"라며 "MBC 관리지침 제 4조 2호 (상법상 주주총회 결의사항)및 상법 제 385조(해임)에 따라 해임결의안을 가결했다"라고 밝혔다.

    김사장의 해임결의안이 가결된 것은 지난 22일, 김사장이 사내 인트라넷에 지역 계열사 및 자회사 임원인사 내정자 20여 명의 명단을 공지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방문진 이사들은 김사장이 사전협의없이 인사안을 발표한 것은 MBC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방문진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23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사장에 대한 해임안 상정을 결정했다.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이 상정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특히 이번 해임안은 여당 추천 이사인 김광동, 김용철, 차기환 이사 등이 적극적으로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김사장의 해임 여부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MBC는 사태 진화를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 올렸던 인사안을 삭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김재철 사장 본인도 예정된 해외 출장을 미루고 이날 오전 9시 30분 께 이사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약 1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된 이사회에서 김사장은 "잘못을 인정한다"라며 "관리 지시를 어긴 것은 잘못이지만 절차를 어긴 것은 고의가 아니라 실수였다"라는 취지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소명기회를 주면 (인사를)협의해서 결정하겠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채 침묵을 지켰던 김사장은 엘리베이터를 타며 취재진에게 "이사들 앞에서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다"라고 말했다.

    MBC노조는 이날 정오 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방문진의 김재철 사장 해임 결정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조는 "이번 결정이 MBC를 정상화하기 위한 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라며 "공영방송이 더이상 정치권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방문진이 차기 사장 선임에서부터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지 주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가결된 김사장의 해임결의안은 MBC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MBC는 방문진이 70%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로 등재돼 있으며 정수장학회가 나머지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해임안이 확정되면 김사장은 대표이사로서 법적 지위를 상실한다. 당초 김 사장의 임기는 2014년 2월 주주총회까지였다.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부사장이 직무를 대신한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14년 2월 주주총회까지였다.

    방문진은 신임사장 공모 등 향후 일정 조율을 위해 29일 오전 10시, 방문진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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