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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연평도…서해 섬 주민 긴장속 평온한 일상

백령도에서 바라본 북한의 옹진반도

 

남한을 겨냥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이 커지면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이 있었던 백령도와 연평도에 긴장감은 높아가고 있지만 주민들은 비교적 평온함 속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현재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일상에 전념하면서도 실시간 관련 속보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령도 주민 노명성씨는 "외부에서 생각하는 만큼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거나 동요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북 관련 소식들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백령지역 軍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안초소와 경계 철조망, 진지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9일과 10일에 대피소 점검 등을 마친 면사무소 직원들도 2교대 비상근무체제로 근무하고 있다.

백령면 진천리

 

실제로 북한의 포격 피해를 당했던 연평도 주민들도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함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연평파출소 근무자에 따르면 연평도에서도 언제라도 주민들이 들어갈 수 있는 대피소의 사전 점검을 마친 상태다.

연평면사무소는 하루 1~2차례 주민들에게 긴급상황 발생 시 대피요령과 피해 최소화 등에 대해 마을 내 방송망을 통해 전하고 있다.

연평면 관계자는 "오히려 언론에서 지나치게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 같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준비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면 마을

 

하지만, 연평도 주민들은 4월 꽃게 조업을 앞두고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에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반복되는 가운데 우리 軍의 어업통제가 빈번해 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BestNocut_R]

이처럼 서해 도서 주민들이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11일부터 시작된 한미합동 '키 리졸브' 훈련과 유엔 대북 제재에 반발한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서해 5도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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