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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영국을 방문 중인 슈퍼모델 출신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사르코지(40)가 영국 언론을 사로잡고 있다.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 가디언,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신문들은 거의 모두 1면에 브루니 여사의 사진을 싣고 숱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재키 케네디 전 미국 퍼스트레이디와 비교했다.
정작 영국 방문의 주인공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아프가니스탄에 프랑스군을 추가 파병하겠다는 진짜 뉴스는 뒷전으로 밀렸다.
데일리 미러는 이러한 분위기를 요약하듯 논설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부인 카를라를 데려온다면 다시 또 와도 환영한다"고 말했다.[BestNocut_R]
텔레그래프는 1면에 여왕의 남편 필립공과 대화하며 미소를 짓는 브루니 여사의 사진을 싣고 ''사르코지가 우리를 유혹하려 하지만 우리 모두 카를라를 사랑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텔레그래프는 또 ''카를라 브루니는 제2의 다이애나비?''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부인 재키 케네디 이래 영국인을 이렇게 열광시킨 퍼스트레이디는 처음이라면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달리 브루니는 유창한 영어와 세련된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보좌관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애나비가 영국인의 사랑을 얻었던 것처럼 브루니가 프랑스인의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