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인턴기자 기획 '학생식당을 말하다' |
| ① 학생식당 "가격도 저렴, 맛도 저렴?" - '만족도 최악' 평가받은 학생식당 가보니② '대박'난 학생식당의 인기 비결은 - '맛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학생식당의 판매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맛까지 저렴하다면, 결국 그 식당은 학생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맛이 안 좋은데 누가 가겠는가.
또 학생식당이 식자재 단가 인상 등을 이유로 판매가를 올리면, 학생들은 '학생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치 않은 처사'라며 불만을 표시한다. 맛도 없는데 비싸기까지 하다며.
결국 학생들이 학생식당에 원하는 건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양 많은 메뉴'다. 정말이지 학생식당의 입장에서 보면 이기적인 말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일을 이루었거나, 이루려고 노력 중인 학생식당들이 있다.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게다가 수익금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까지 준다. 학생들이 찾아갈 만하다.
학생식당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찾아오니 경영 상태가 좋아진다. 이런 관계라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윈-윈의 관계다.
그런 학생식당들의 노하우를 알아봤다.
◈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경희대 청운관 학생식당현재 경희대학교 청운관 학생식당은 대학생활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생활협동조합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닌 조합원인 대학 구성원이 운영하는 비영리 공인법인이다. 그래서 조합원인 학생들이 어떤 메뉴를 먹고 싶다고 학생식당에 당당하게 제안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에 가입된 여러 대학 학생식당이 식료품을 공동구매하기 때문이다. 청운관 학생식당 최은정 점장은 "우리는 식료품을 공동구매해 저렴한 단가로 구입해서 타 학교보다 재료 투입량을 10% 정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음식의 질을 높일 여유가 생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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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운관 학생식당은 수익 일부를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돌려준다. 특히, 청운관은 임대료 지불도 없어 학생들에게 돌아갈 장학금의 여유가 좀 더 생긴다.주로 저소득층이나 차상위계층 학생들이 그 대상이다. 한 학기에 70명, 학생당 100만 원씩으로 연간 1억 4천만 원이 장학금으로 쓰이고 있다. 또한, 명절 때 지방에 사는 학생들의 귀성길 차비를 보태어 주기도 한다.
◈ 직영식당으로 운영되는 한국외대 인문과학관 학생식당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한 한국외국어대학교(외대) 학생식당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직영식당이다.
직영식당이기에 가공된 음식을 주문받아 조리하는 게 아닌, 조리장이 직접 요리를 한다. 또한 외대 학생식당의 영양사와 조리장들은 15년 동안 근무했기에 학생들의 입맛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주변 학교 학생들이 맛있다며 밥을 먹으러 올 정도로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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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의 학생식당 인기비결은 맛뿐만 아니라 가격에도 있다. 외대는 2005년 이후로 메뉴 가격 인상이 없었다.
외대 학생식당 김종오 과장은 “외대는 교내 서점, 기념품 샵, 음료 자판기 등의 수익으로 후생과 전체 운영비를 충당하며, 그 충당 수익금으로 인해 지금까지 가격 인상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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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하 협력체로 운영되는 가톨릭대 성심교정 학생식당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학생식당은 가톨릭대 산하 협력체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가톨릭대 학생식당도 수익의 일부가 학생들 장학금으로 돌아가며, 가톨릭대 재학생 대상으로 학생식당에서 시간제 근무를 할 수 있게 '평화 근로 장학생'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교내 행사 및 학과 행사 요청 시에 학생식당 공간 제공과 물품, 음식 등을 무상지원을 하며 시험기간에는 학생들에게 간식꾸러미와 특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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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학생식당은 메뉴가 총 32가지로 다른 대학 학생식당에 비해 메뉴가 다양하다. 더욱이 가톨릭대 학생식당은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기 전에 ‘新메뉴 품평회’를 마련해 초청한 학생과 교직원의 의사를 반영하고 있다.
가톨릭대 학생식당의 ㈜미셸푸드 이채원 대리는 "작년 기숙사 식당에서 실시한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올해 학생식당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작년 기숙사 식당에서 기숙사 학생 7명을 선발하여 식당을 평가한 적이 있었다. 평가 후에 메뉴 구성도와 직원들의 용모&친절도가 향상되었다"고 했다. [BestNocut_R]
'미스터리 쇼퍼' 제도는 고객을 가장하여 매장 전체를 평가하는 사람을 뜻하며 이 제도는 일반 외식매장에서 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