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00여명을 학습 멘토로 고용한 뒤 스마트폰을 개통하게 한 뒤 판매 보조금 등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던 30대 업체 대표가 숨진채 발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2시 20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부근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학습상담업체 대표 A(36)씨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명문대 학생들에게 중·고등학생들의 학습 도우미로 활동해 달라며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1,000여명을 모집한 뒤 스마트폰을 개통시키고 휴대전화 대리점으로부터 판매보조금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차 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나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 미안하다. 버텨보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그만둬야겠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권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대학생들은 휴대전화 구입비와 월 수입 등 100여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BestNocut_R]
앞서 피해 학생들은 "1000여명의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권씨 등을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