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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저소득층 대상 '한마음전형' 수능 최저기준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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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연세대, 저소득층 대상 '한마음전형' 수능 최저기준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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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학년도부터 전체 인원 40%…앞으로 점차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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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총장 정갑영)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일부 수시전형의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4일 연세대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세한마음전형'의 모집인원 가운데 40%에 대해 2014학년도 입시부터 수능 최저 자격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나머지 60%는 수능 최저 자격기준을 그대로 유지해 수험생 본인의 선택에 따라 둘 중 한 전형에 지원하면 된다.

    연세한마음전형은 지난 2005학년도부터 시작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대상으로 선발해 학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과 함께 재정지원을 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중도 탈락을 우려해 수능 최저 자격기준(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 등 4개 영역 중 2개 이상 2등급 이상)을 정해 적용해왔다.

    2013학년도 입시에서는 모두 101명이 연세한마음전형으로 연세대에 합격했다.

    연세대는 앞으로 이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관찰해 최저 자격기준 폐지를 40%에서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장학제도도 개편해 기초수급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송도 국제캠퍼스 RC 프로그램을 위해 주거장학금을 지급해 기숙사 비용을 월 20만원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학생들은 수능 최저 기준도 큰 벽일 수밖에 없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분투하는 학생들이 수능이라는 벽에 막혀 좌절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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