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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즉석밥'' 알고보니 PL상품…이마트는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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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곰팡이 즉석밥'' 알고보니 PL상품…이마트는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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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데 이어 실리콘벨트 조각이 들어간 과자, 칼날이 발견된 참치캔, 곰팡이가 핀 즉석밥 등 잇따라 터지는 식품안전사고가 점입가경이다.

    식품업계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식품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한번 잃은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25일 식양청은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변질된 동원F&B의 왕후의 밥과 보성녹차, 그리고 농심 건면세대 등 3개 제품의 경우 제조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유통과정에서의 문제라는 잠정결론을 내렸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제품의 경우 제조과정의 문제라기 보다는 운송이나 보관, 판매 과정에서 제품용기가 파손되면서 문제가 발생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을 생산한 업체들의 경우 식약청의 이같은 발표로 일단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명예회복을 한 셈이지만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못쓸 제품''으로 낙인찍힌 이들 제품을 소비자들이 다시 찾을지는 의문이다.

    그 가운데 동원F&B가 생산한 ''왕후의 밥''의 경우는 이마트 PL(Private Label)상품이라는 점에서 동원F&B에만 쏟아지는 비난여론이 사실은 부당하다는 사실을 아는 소비자는 드물다.

    PL, 또는 PB(Private Brand)상품은 대형할인마트가 기획에서 생산, 유통, 판매까지 모든과정에 개입해 대형할인마트의 상표를 달고 판매하는 일종의 OEM 상품으로 대형할인마트가 이 모든 과정에 책임을 지는 상품이다.

    따라서 제품에 문제가 생겼다면 제조업체가 도의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있겠지만 책임 소재는 분명히 대형유통업체에 있다.

    하지만 비난여론은 동원F&B에만 쏟아졌고 이마트는 이같은 비난여론 속에 쏙 빠져 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처음 문제가 발생할 때부터 이마트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동원F&B가 OEM으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그 쪽에 비난여론이 쏠리는 것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BestNocut_R]하지만 문제발생 초기부터 ''유통과정상 용기의 파손''으로 결론짓고 제조과정상의 문제점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회수조치도 취하지 않은 이마트가 ''곰팡이 즉석밥'' 사태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그동안 사태를 관망해 온 것은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식품업계 관계자는 "상생경영이라고 하지만 실제 피해를 보는 건 제조사"라며 "이마트가 이문제를 광고하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문제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조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활동은 해야했다"고 말했다.

    각 대형할인마트들은 앞으로 PL, 혹은 PB상품의 비중은 꾸준히 늘여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는 필연적으로 납품업체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품안전문제에 대한 유통업체의 책임도 그만큼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1차적으로 납품업체들이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기다 이들로부터 물건을 납품받아 판매해 이익을 챙기는 유통업체들 역시 납품업체 못지 않은 책임의식과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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