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뽐뿌문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5를 정식 예약가격 이하로는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공언했던 KT가 최근 이를 번복하는 처신을 해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KT는 공식 블로그 '아이폰5 예약관련 직영택배 고객 안내문'이라는 공지문을 통해 "아이폰5 예약관련 직영 택배에서 진행한 이벤트 혜택 안내에 혼선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4일 밝혔다.
최근 KT가 아이폰5를 예약할 때 KT 자회사인 KTM&S를 통해 개통하고 직접 수령이 아닌 택배 수령 방식을 선택한 일부 예약 가입자(선착순 3,000여명)를 대상으로 '10만원 할인'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는데, '과열 마케팅' 논란이 일자 이를 번복한 것이다.
KT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당초 단말할인은 방통위 조사기간이고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문자를 받은 고객들에게 할부원금에 대한 할인을 적용하지는 않지만 개통시점에 액세서리 제공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KT의 행태를 놓고 소비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닉네임 k*******는 "저 말고도 수많은 분들이 아이폰 전담 센터를 통해 10만원 할인 확답을 받고 직영택배로 수령한다고 신청 완료 한 상태에서 급하게 말을 바꾸는 말도 안되는 KT의 행패에 어이가 없다"며 "이건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10여년간 KT를 이용한 고객으로 배신감을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SK텔레콤 대리점 일부도 기본 단말할인보다 더 많은 단말기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아이폰5 가입을 대리점을 통해 받으면서 대리점간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대리점이 자체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BestNocut_R]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은 공식적으로 추가 단말할인이 없다고 하면서 일선 대리점에선 기본 단말할인보다 훨씬 많은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특히, 10만원짜리 요금제인 LTE 100요금제를 쓰면 단말기 추가할인 15만원 제공해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