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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박근혜-유시민 MB고향서 '한 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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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와 유시민 등 중앙정치 거물들이 잇따라 MB의 고향인 경북 포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몰이 나섰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낮 포항시청 앞 광장을 찾았다. 지난 17대 총선 유세 이후 무려 8년 만의 포항 방문이다.

    박 위원장은 최근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오른 불법사찰 문제와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박근혜 위원장은 “불법사찰 문제로 온 나라가 어지럽다.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정권마다 저를 사찰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문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불과 2주일 전만 해도 야당은 민간 사찰 문제는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제는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는 야당이 진실규명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선거에 이용하겠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특히 “(야당은)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면서 민생을 살려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민생과 상관없는 이념 갈등과 철지난 싸움은 이제 그만 끝내고 불법사찰 문제는 특검에 맡겨 진실을 가린 뒤, 정치권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만드는 데 힘을 쏟자“고 요구했다.

    이어 지역 간, 계층 간 등 사회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야당은 자신들이 여당시절 마련했던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등을 폐기하겠다고 나서며 이념논쟁만 계속하고 있다. 위험한 야당의 폭주를 막고 민생을 지키며 국민을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은 새누리당 뿐이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포항은 우리나라 중공업의 신화를 일으킨 도시로 우리 산업의 모태와 같다”며 “포항을 더 크게 발전시킬 일꾼들이 필요하다.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인 이병석, 김형태, 정수성 후보를 지지해 달라. 저도 (포항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같은 당 유성찬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유 대표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경제정책에 실패한 정부’라고 못 박고 “현 정부 들어 100조원의 부자감세를 했지만 일자리는 전혀 늘지 않았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며 “대통령을 배출한 포항시민이지만 살림살이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mb정부는 또 다시 영일만에 큰 다리 놓겠다고 한다. 다리를 놓아도 포항시민이 아닌 건설업체의 주머니만 불러질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발표한 복지공약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대표는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10조의 복지재원으로는 아무것도 못한다. 적어도 60조 이상이 마련돼야 제대로 된 복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서민복지에 필요한 모든 복지재원은 부자증세를 통해 마련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 포항시민들의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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