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이명박 대통령이 구입한 서울 내곡동 사저 터의 원소유자 유모 씨가 지난해 11월 말 귀국했지만, 검찰이 이 사실을 알고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사건 핵심 당사자를 조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어서 수사 의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지난해 11월 말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유 씨가 한국에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유 씨는 단 5일 동안 한국에 머무른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유 씨가 국내 체류할 당시 검찰은 사저 부지 거래과정에 관여한 부동산 중개업자를 소환해 부지 거래 경위나 계약 전후 상황, 매매대금 입금 경위 등을 조사 중이었다.
검찰은 유 씨의 체류기간이 짧을 줄 몰랐고,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소환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유 씨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조사 필요성이 있다"며 유 씨를 소환하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수사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씨가 출국한 사실을 알았지만 잠시 미국에 다녀오는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장기체류 의사를 알았다고 해도)참고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출국을 막을 방법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유 씨를 조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다른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었고 유 씨를 소환 조사할 단계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BestNocut_R]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등 상당한 재산가로 알려진 유 씨는 지난해 부지 매매 계약 직후 재산을 정리하고 딸이 있는 미국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 대통령 일가가 국가 예산으로 내곡동 사저 부지를 저가에 매입한 의혹이 있다며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등 5명을 업무상 배임과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