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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하루 전날인 22일, 귀성 차량들로 전국 고속도로가 정체와 해소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점심 무렵부터 다시 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귀성차량들로 새벽 6시부터 시작된 정체가 오전 10시 이후부터 점차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모두 막히는 등 정체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선이 오후에도 내내 몸살을 앓겠고, 다른 노선들도 일부 구간이 정체 됐다가 풀렸다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안성나들목~ 천안나들목까지 18km 구간과 영동선 강릉방향 여주분기점 부근 15km 등의 구간의 정체는 새벽부터 이어지고 있다.
경부선 서울 방향 양재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 부근도 점심부터 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남궁성 예보관은 저녁 7시 전후로 전국 고속도로의 정체 구간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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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2시에 출발하면 요금소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50분, 광주까지 3시간 50분, 강릉까지 3시간, 목포까지 4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도 밀리고 설 한파까지 기록해 몸은 힘들지만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마음만은 가볍다.[BestNocut_R]
가족들과 함께 충남 공주 고향으로 향하는 주병길(32)씨는 “항상 고향이란 곳은 그리운 곳이다. 경기가 안 좋아서 안타까운 마음은 있지만 부모님 찾아뵙고 새배 하고 애들 커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내보였다.
뜨개질을 하고 있는 아내와 함께 부모님께 가는 서동운(52) 씨도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에 간다. 차가 밀리지 않고 빨리 부모님 계신 곳에 도착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도로공사는 전반적인 오늘 정체 수준이 예년보다 빠르게 풀리고 있는데 연휴 앞부분에 휴일이 많고 스마트폰의 이용 증가 등으로 인해 귀성 방향 차량의 상당 부분이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성묘객과 나들이객,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객들이 연휴 기간 내 가장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로 몰려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막힐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