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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기 위한…"배려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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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더불어 살기 위한…"배려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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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려로 사는 세상②]

     

    CBS는 배려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짚어 보고 배려를 되살리기 위한 조건들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일은 두 번째로 2011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배려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살펴봤다. [편집자주]
    배려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이지만 정확한 정의는 쉽지 않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배려의 의미에 대해 묻자 다양한 대답을 쏟아냈다.

    ◈ 배려란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것

    백화점에서 일하는 최선영(40·여) 씨는 "배려란 마음씀씀이"라고 정의했다.

    최 씨는 "사람은 물론 동물까지 나 아닌 다른 것들에게 마음을 쓰는 게 배려"라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하면 힘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최 씨는 이런 배려를 위해서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석호(37) 씨도 "배려란 남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비슷한 분석을 했다.

    박 씨는 "요즘엔 배려가 없어지니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변한 것 같다"면서 "나만 생각하고 남 생각 안 하는 행태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무원 윤설아 씨는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을 쓴 영국의 사회학자 스탠리 코언의 말을 인용해 "배려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윤 씨는 "특히 ‘아차’하는 순간에 생존권의 문제까지 몰리는 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상대방에게 배려를 받기 위해 먼저 손내미는 게 배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게 배려"라는 정영규(35) 씨는 배려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을 내놨다.

    상대방에게 배려 받기 위해 먼저 손내미는 것이 배려가 아니냐는 것이다.[BestNocut_R]

    정 씨는 "나를 위해 상대방을 배려하면 상대방이 나를 배려하고 결국 모두 윈윈(WIN-WIN)하게 된다"고 말했다.

    회사원 정찬근(47) 씨도 "엄밀히 따지면 배려는 나를 위해서 필요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상대방에게 대우를 받으려면 그만큼 배려를 해줘야 하는 게 이치"라고 말했다.

    ◈ 배려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현실

    우리 사회에 배려가 실종됐다는 점에 대해서 시민들은 남녀노소 모두 공감을 나타냈다.

    회사원 박영진(52) 씨는 "디지털 사회에서는 옳고 그름을 빨리 판단해서 결정해야 하는 시대라 소외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날로그적 사회에는 0과 1 사이에 숨어 있는 배려가 무척 많았다"는 박 씨는 "배려를 특별하게 생각해야 하는 줄 알고 있는 게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학생 이유경(16) 양은 "요즘 중·고생 또래를 보면 임산부나 노약자, 장애인에게 하는 행동에 배려가 보이질 않고 이기적"이라고 말했다.

    배려하기가 쉽지 않다는 초등학생 오성재(11) 군은 "그래도 배려가 있으면 사회가 성실하고 활기차질 것 같다"며 "일단 남을 칭찬하면서 배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에 수십 년을 살다가 돌아왔다는 주부 이 모(38) 씨는 "한국 사람들은 배려가 없는 것 같다"며 "다른 사람한테 양보하면 자기들이 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서로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사회를 위해서는 배려가 살아나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득권 양보가 배려"라는 대학원생 이성준(27) 씨는 "기득권을 놓지 않으면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결국 모두 공멸한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배려의 측면에서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한다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원 문은영(32·여) 씨도 "부모의 자식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면 인류는 이미 사라졌을 것"이라며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이기 때문에 배려는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배려

    배려를 '기본적 양심'이라고 생각한다는 정승래(36·회사원) 씨는 "일단 기본적인 준법정신 같은 소소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씨는 "배려를 안 해 본 사람들이 갑자기 큰 배려를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최소한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정해진 틀을 넘어서도 실천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은자(62·여) 씨도 "특정한 계층을 배려하는 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그때그때 배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씨는 "요즘엔 자기만 편하게 살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남을 먼저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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