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한의원
고막을 지나 귀 안쪽에는 중요한 두 개의 기관이 있다. 하나는 우리 몸에서 평형을 담당하는 것은 전정기관이고 다른 하나는 달팽이처럼 생긴 달팽이관이다.
달팽이관은 귀로 들어온 소리를 뇌에 전달하여 인지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래서 소리 듣기가 어렵다거나 이명이 있을 경우 달팽이관의 문제를 의심한다.
반대로 어지럼증으로 균형을 잡기 어렵다면 달팽이관 옆에 위치한 전정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문제가 온 것으로 본다. 하지만 두가지 문제가 함께 와서 환자를 괴롭게 하는 병이 있는데 이것이 최근 크게 환자가 늘고 있는 메니에르이다.
메니에르병은 달팽이관 내의 내림프액의 순환이 막히면서 주변 막이 팽창하고 압박 받으면서 터져 내부의 액체가 서로 섞여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액체들의 섞임에 의한 일종의 ‘합선’ 이라고 볼 수 있는 데 이러한 합선으로 체액이 서로 섞이면 나트륨과 칼륨의 불균형으로 신경을 과흥분 시키게 되면서 귀가 먹먹하고 압박감과 함께 어지럼증이 생기게 된다.
흔히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 난청, 오심, 구토가 동반되고 특징적으로 귀가 꽉 찬 느낌이 든다. 편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메니에르병은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가 처음 발견한 이후 현재 미국에서 250만명 가량의 메니에르 환자가 있다. 메니에르병은 스트레스가 많고 술, 담배 등 생활독소에 많이 노출되는 도시인들에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환자를 보면 30~50세 사이가 제일 많으며 병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오랫동안의 스트레스나 과로, 큰 소리가 나는 곳에서 오래 살거나 밤늦도록 과로가 누적된 경우, 몸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인한 알러지, 혹은 활성산소가 체내에 쌓여서 뇌신경세포에 독소로 오랫동안 작용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지럼증을 해결하기 위한 일반적 방법으로 이뇨제와 베타히스틴, 혹은 프로크로르페라진, 신나리진 등의 약을 복용하는 데 불안정감과 둔함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약 복용기간을 줄이면서 평상시 생활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빙빙한의원 윤승일 원장은 “철저한 저염식 다이어트와 함께 술과 담배, 카페인은 반드시 금해야 하며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좋다. 코엔자임Q10과 리코핀, 카니틴, 리포익산, 비타민D, 셀레늄, 오메가3, 비타민 B 복합체 등과 함께 만성 스트레스로 약해진 부신기능을 돕는 영양제와 한약은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메니에르에 도움되는 생활습관
1. 저녁에 일찍 수면을 취한다. (늦어도 11시 이전에 취침)
2. 평상시 라벤다, 아로마 향을 맡는다.
3. 술, 담배, 커피, 밀가루, 튀긴 음식을 피한다.
4. 세끼를 꼭 챙겨먹고 오후 3~4시 사이에 간식(과일이나 견과류)을 조금 먹는다
5. 가벼운 등산이나 수영, 명상, 요가, 국선도, 헬스 등을 한다 (30분~1시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