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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대학교수 82명 "진보정당 통합하되, 국참당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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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유주의 정책 추진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은 반대

    기자회견

     

    진보정당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대학교수들이 "진보세력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견인할 적임자"라며 진보정당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참여당과의 진보정당 추진은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정치 발전을 위한 경남지역 교수모임은 4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대다수의 국민들이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힘있는 진보정당을 위한 통합이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진보정당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우리의 견해를 밝힌다"고 말했다.

    이들 모임에 동참한 교수는 경남대와 경상대, 창원대, 인제대 등 교수 72명이며, 타 지역에서는 고려대와 세종대 등에서 10명의 교수가 함께했다.

    이들은 "급속한 사회양극화에 대응해 보수우파 정당인 한나라당이 친서민정책을 강화하고 또 다른 보수정단인 민주당은 다소간 '좌클릭'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복지확대와 재벌개혁이 실현은 여야 보수정당으로부터는 기대할 수 없다는 현실에 대해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다수 국민들은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요구 등 신자유주의로 전환하면서 생략한 복지국가의 기초를 뒤늦게 확립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때문에 국민들이 진보정당이 복지국가의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국민참여당의 진보정당 참여 추진을 그만둬야 한다"며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한 참여정부의 주요 세력과의 통합은 진보좌파정당의 소멸을 초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기 정파의 지향과 세력 확대라는 좁은 목표에 집착하는 패권주의 내지 분파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면 진보정당은 국민들로부터 회복할 수 없는 신뢰 상실을 겪게 된다"며 "진보정당은 현실적 정치프로그램을 설정하고 그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진보정치,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정치를 바라는 경남지역 교수들은 이상과 같은 진보정이체 대한 우리의 요구가 반영되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진보정당이 민주주의를 심화시키고 복지를 확충하고, 비정규직 등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리의 역량을 보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참여교수◈

    <경남대학교>강정기(사회복지학부), 강문구(정치외교학과) 강인순(사회학과), 고재홍(심리학과), 권영훈(경영학부), 김경복(국어교육과), 김근식(정치외교학과), 김남석(신문방송학과), 김선광(경제무역학부), 김영상(영어학부), 김영주(신문방송학과), 김용복(정치외교학과), 김재현(철학과), 김종덕(사회학과), 김진희(가정교육과), 김학범(경영학부), 김학수(경영학부), 박성관(정치외교학과), 박춘서(신문방송학과), 박후건(정치외교학과), 배대화(인문학부), 서익진(경제무역학부), 손진우(기계자동화공학부), 송갑준(철학과), 신동순(식품영양학과), 안승욱(경제무역학부), 안차수(신문방송학과), 양운진(도시.환경공학과), 여성구(경제무역학부), 옥원호(행정학과), 유장근(인문학부), 이상길(인문학부), 이승현(경영학부), 이재승(중국학부), 이원제(도시.환경공학과), 이지우(인문학부), 이호열(경영학부), 정상윤(신문방송학부), 정우창(토목공학과), 정종현(건축학부), 최유진(철학과) (이상 41명)

    <경상대학교>김달곤(회계학과), 백좌흠(법학과), 이전(지리교육과), 이창원(미생물학과), 이창호(법학과), 장상환(경제학과), 장시광(국어국문학과), 정진상(사회학과), 조우영(사회교육학과), 홍상우(러시아학과) (이상 10명)

    <인제대학교>강재규(법학과), 고영남(법학과), 김세연(정치외교학과), 박은정(법학과), 박지현(법학과), 양승호(디자인대학), 유병태(중국학부), 이정우(사회복지학과) (이상 8명)

    <창원대학교>남재우(사학과), 문경희(국제관계학과), 박현구(신문방송학과), 심상완(노동대학원), 이건혁(신문방송학과), 이성철(사회학과), 허철구(국어국문과) (이상 7명)

    <창신대학 해직교수>김강호(문예창작과), 박영구(정보통신과), 박창섭(건축과), 이병희(경찰행정과), 조형래(건축과), 황창규(토목과) (이상 6명)

    <타 시도 지지교수>김동우(세종대), 김서중(성공회대), 김차구(경성대), 김창호·장희창(동의대), 신희영(경주대 해직교수), 이동재(고려대), 채희완·김석준(부산대), 한상진(울산대) (이상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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