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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전신홍반성루푸스'' 유병률, 여성이 남성의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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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피부나 신장 등 다양한 신체기관에 침범하는 만성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홍반성루푸스'' 발병 위험성이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신홍반성루푸스''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전신홍반성루푸스의 실제 환자수가 9천100명에서 1만500명 정도이며, 유병률은 여성 10만 명당 35.5명으로, 남성 10만 명당 3.5명보다 10배 높았다고 밝혔다.

    [BestNocut_L]특히 가임기 여성은 10만 명당 50.5~62.0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확진 환자들의 임상적 특성은 항핵항체음성 루푸스는 1.76%의 환자에 해당된 가운데 면역검사 이상(65.4%), 혈액학적 이상(59.1%), 관절염(49.6%), 안면발진(37.2%), 신장침범, 구강궤양, 광과민성, 장막침범, 신경계침범 순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적인 수준의 전신홍반성루푸스 역학지표를 확보해 질환에 대한 조기진단 및 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가톨릭대 초철수 교수팀에 의뢰해 국내 최초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초철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시행하면서 진단의 정확도를 평가하기 위해 기존의 ''전신홍반성루푸스'' 조사 및 등록용 ''루푸스 유병률 관리시스템'' 웹사이트를 개설 했다"며 "환자등록체계를 이용해 임상연구와 함께 유전적, 환경적 위험요인에 대한 후속연구가 이루어져, 발병과 관련된 요인을 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신홍반성루푸스''는 전신을 침범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로 15~40세 사이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피부점박이상, 흉막침범, 중추신경계이상, 콩팥침범, 혈액이상소견, 자가항체존재 등의 특징을 보인다.

    특히 임상증상이 하나의 장기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장기를 한꺼번에 침범해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동반하며 장기간 진행하며 심각한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전신홍반성루푸스''는 2005년에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지원사업 대상 질환에 추가돼 현재까지 의료비지원을 받고 있으나, 질환에 대한 성별, 연령별, 분포에 대한 기초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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