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에 강릉의 '정동진(正東津)에 버금가는 '정서진(正西津)'으로 불려질 관광명소가 조성된다.
전년성 인천시 서구청장은 31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부근을 정서진(正西津)으로 지정하고, 관광지 조성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 청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좌표를 측정한 결과 경인아라뱃길 서해의 끝 부분인 인천터미널 부근에 정서진 좌표점인 북위 37도34분8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이곳을 동해의 명소인 강릉시 정동진(正東津)과 대칭되는 정서진(正西津)으로 지정하고,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정서진으로 지정한 뒤 워터프론트, 리버사이드파크, 전망대, 수변 카페 등을 조성하고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또 인근의 녹청자사료관, 검단 선사박물관 등과 연계한 테마 관광지도 조성한다.
서구는 오는 9월 정서진 위치를 알리는 표지석과 조형물을 설치하고, 정서진 지정 선포식과 다양한 축제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