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의 딸이 어머니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과외 교습을 하며 시험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서울 잠실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영어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달 수사에 착수했다고밝혔다.[BestNocut_R]
이 학교의 학생 A군은 지난해 2학기 중간고사 시험에서 대학원생 과외교사 조모씨가 골라준 문제가 시험에 그대로 나온 점을 이상하게 여기다, 조씨가 자신의 영어 선생님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돼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과외 교재와 노트를 제출했다.
경찰은 "조씨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조씨로부터 과외를 받은 학생들의 부모들이 조사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의혹에 대해 자체조사를 벌여 해당 영어 교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