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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사랑?…들창코원숭이의 동성애

中 션농쨔(神农架) 자연보호구역 연구원, 들창코원숭이 동성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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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자연보호구역에서 동성애에 빠진 들창코원숭이가 발견됐다.

29일 중국 포털 사이트 '왕이(网易)'에 따르면, 들창코원숭이 사회의 특성을 연구하기 위해 서식지 부근에서 장기간 관찰 중이던 중국 션농쨔(神农架) 자연보호구역의 연구원들이 최근 들창코원숭이 무리 중 동성애 행태를 보이는 원숭이들을 발견했다.

수컷 원숭이끼리 서로 짝짓기 자세를 취하는 등 구애에 나선 것.

동물사회에서 동성애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수년전부터 나오고 있으나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에 션농쨔 연구원들은 동성애를 보인 원숭이들을 집중 관찰해 동성애가 출현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연구했다. 그 결과 연구원들은 "들창코원숭이 사회에서 동성애가 나타난 것은 그 '사회구조'에 기인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들창코원숭이의 사회는 두 단위로 분류된다. 하나는 가정 단위인데, 한 마리의 수컷이 다수의 암컷과 자녀들을 거느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또 다른 단위는 수컷 서열 단위인데, 여기에는 수컷끼리의 복잡한 서열관계가 존재한다. 특히 서열에서 상위 계층의 수컷들은 다수의 암컷을 거느리는 반면, 하위 계층을 이루는 수컷들의 경우 암컷을 차지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연구원들은 "서열문제로 가정을 이루지 못하게 된 수컷들에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생리적 문제와 서열관계를 통해 불거지는 심리 스트레스 문제로 동성애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이어 "들창코원숭이 사회에서 동성애는 서열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수컷 원숭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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