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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여자는 어느 유치장에? 경찰, '독방'으로 문제 해결



사건/사고

    '남장여자는 어느 유치장에? 경찰, '독방'으로 문제 해결

     

    경찰이 여장 남자 수배범을 어느 유치장에 입감시켜야 할 지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수배자를 '독방'에 가두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새벽 5시. 광주 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는 신암동 노상에서 '어떤 사람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오모(30)씨를 붙잡은 경찰은 오씨의 인적사항을 조회하던 중 오씨가 아동 폭행 혐의로 전북경찰청에서 수배가 내려진 A급 수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씨를 유치장에 수감하기 위해 북부경찰서로 오씨를 연행했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당시 오씨는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여장' 상태였던 것.

    경찰은 오씨가 주민등록상 남성이기 때문에 오씨를 남자 유치장에 입감하려 했지만 오씨는 "내 모습을 보면 모르겠냐"며 남자 유치장에 들어가길 완강히 거부했다.

    자신이 여성임을 주장하는 오씨를 어느 방에 수감해야 할지를 놓고 경찰들간에는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오씨를 '독방'에 수감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오씨도 "독방이라면 괜찮다"며 흔쾌히 유치장으로 들어갔고 경찰은 다음날 오전 오씨를 무사히(?) 전북경찰청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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