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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배우 출신으로 유명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4일 방한했다.
미국에서 '거버네이터(Governator)'로 불린다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첫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 김문수 지사와 양 도시간 우호증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거버네이터'는 주지사를 의미하는 '거버너(Governor)와 영화 '터미네이터(Terminator)'를 결합한 신조어로 미국에서 아놀드 주지사를 지칭한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이날 오후 4시20분쯤 수원 화성행궁(華城行宮)에 도착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정문인 신풍루에서 취타대 연주와 화동의 꽃다발 증정 등 영접을 받고 환히 웃었다.
이후 행궁내에 위치한 '비장청(裨將廳)'과 '봉수당(奉壽堂)', '낙남헌(洛南軒)' 등을 돌아봤으며, 비장청에서는 김문수 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과 20여분간 비공개 환담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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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슈워제네거 주지사에게 직접 영어로 화성행궁 곳곳을 설명했고,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건물이 언제 지어졌는지 일일이 묻고 "Impressive(인상적이다), Nice(멋지다)"를 연발하며 화답했다.
이후 조선 정조 임금 시절 잔치를 베풀었던 '낙남헌(洛南軒)'으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경기도와 캘리포니아주간 과학기술 교류 증진과 무역 확대,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임기 전 답방 약속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며 "유서깊은 화성행궁에서 미국최대 주인 캘리포니아와 한국 최대인 경기도가 MOU를 체결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estNocut_R]이어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역사적인 장소에서 경기도민들이 환대해줘 감사하다"면서 "1988년 서울 올림픽때 한국해 왔었고, 아내가 한국 방송국에서 논평가로 활동했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는 깊은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방한했다"면서 "한국은 캘리포니아의 연간 60억 규모의 수출 교역국으로 5위 규모다. 이번 협력으로 1위 교역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고속철도에 관심이 많다"면서 "캘리포니아도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한국의 고속철도인 KTX를 볼 예정"이라며 "한국의 관련 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 "설득력 있는 도지사"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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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경기도민들은 설득력 있는 도지사를 갖고 있다"면서 "지난해 3월 캘리포니아를 방문했던 김 지사가 임기전 방한할 것을 약속하도록 거의 (나를)종용했다. 하지만 김문수 지사가 열심히 설득하지 않아도 방한하고 싶었다"고 웃어보였다.
1시간여 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문수 지사와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한국의 고려청자와 주지사 사인이 새겨진 넥타이와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교환했다.
한편 이날 MOU체결식에는 국내 취재진 뿐 아니라 AP, AFP, 로이터, 신화통신 등 해외 유수 통신사들도 참석해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무역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방한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5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경제·통상 분야 국내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