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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빚 고민 유흥업소 여성 자살사건, 경찰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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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사채빚 고민 유흥업소 여성 자살사건, 경찰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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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당사자들의 진술확보 불가능해 수사 어려움 예상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사채 빚으로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피해 당사자들의 진술확보가 불가능해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건을 맡고 있는 포항남부경찰서는 12일 오후 금융기관으로부터 숨진 여성들의 통장 거래내역 등을 넘겨받아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금융거래 자료는 피해 여성의 유족들이 해당 은행에 신청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통신사로부터 숨진 여성들의 통화내역 등을 넘겨받아 통화내역을 분석한 뒤 조만간 피해 여성들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를 특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지역의 사채업자 10여명이 숨진 여성들에게 돈을 빌려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물증을 확보하진 못한 상태"라며 "자료 분석을 통해 사채를 빌려준 사실이 드러나면 이들을 참고인이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지역 유흥업소 주변에서 사채업을 하는 A씨가 전주(錢主)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A씨의 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 어려움도 예상된다.[BestNocut_R]

    불법사채의 특성상 피해 여성들이 금융기관을 이용해 돈을 갚기보다는 사채업자를 직접 만나 현금으로 돈을 갚았을 가능성이 크고 여성들이 이미 숨진 상황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사채업자들이 2~3개월 정도 고리의 이자가 연체되면 연체된 이자와 약간의 차용금을 섞어 차용원금으로 만들고, 부풀려진 원금에 다시 고리의 이자를 부과하는 속칭 '꺽기'방식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커 숨진 여성들의 원금을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주변인들과 동료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피해자를 찾는 등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여성들의 주변인들과 인근 업소 종업원들도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피해 파악에 나섰다"며 "이들의 진술과 피해상황을 확보할 경우 사채업자들의 불법 혐의 파악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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