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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도둑들이 날고 기는 세상이다.
최근 멕시코 도둑들이 100m 땅굴을 파서 69억원을 훔친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에서 한 도둑이 천장을 뚫고 침입해 무기를 훔쳐 달아났다.
지난 7일 미국 NBC마이애미닷컴 등 외신들은 영화 '미션 미파서블'의 주인공 톰 크루즈를 흉내 낸 도둑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로더데일 레이크 지역의 한 전당포에서 천장을 뚫은 후 줄을 타고 내려온 도둑이 가게 안 CCTV에 포착됐다.
줄을 먼저 바닥에 던진 후, 버둥거리면서 줄을 타고 내려온 도둑은 등에 장비를 담은 배낭도 메고 있다.
가게에 설치된 첨단 보안 설비들을 뚫고 천정에서 내려온 후, 도둑은 곧 카운터 뒤로 달려갔다. 가방에서 커다란 볼트커터를 꺼내 벽에 붙어 있는 총을 떼어낸 도둑은 가게에 침입한지 겨우 3-5분 만에 뒷문으로 달아났다.[BestNocut_R]
이날 이 도둑이 훔쳐간 것은 라이플총 3자루와 샷건 2자루 등 총 5자루와 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빨간 마스크를 쓴 이 도둑은 라틴계로 150-170파운드(약 68kg) 상당의 근육질 체격이며, 키는 5피트10인치(약 175cm)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게의 매니저 조셉 화이트는 "이 대범한 도둑이 여러번 이런 짓을 해본 것 같다"면서 "가게를 털고 달아나는데 겨우 3-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 도둑이 영화처럼 다시 줄을 타고 천장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가게 뒷문으로 달아났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지난 주말 멕시코에서는 사람들이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데 빠져 있는 사이 미리 파놓은 100m 땅굴을 타고 69억원을 훔친 도둑들이 있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