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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盧 전 대통령 화장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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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3시 운구절차 시작…향나무 유골함에 인계

     

    오는 29일 영결식 이후 경기도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은 역대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시신을 화장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그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수원시와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영구차가 29일 오후 3시쯤 수원시연화장에 도착하면 관을 이동대차로 옮기는 운구절차로 시작된다.

    이후 화장장 정문에서 20m 정도 떨어진 곳에 마련한 야외 분향소에서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이 20분동안 제례를 올리는 고별의식을 진행한다. 일반 화장의 경우 실내 분향소에서 제를 올리는 것과는 달리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위해 좀 더 넓은 야외에서 분향하는 것이다.[BestNocut_R]

    오후 3시25분쯤에는 이동대차에서 화장로 앞 전동대차로 옮겨 화장로에 넣는 화장절차가 진행되는데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이곳 화장로 9기 중 가장 큰 8번 화로에서 800~1천℃ 온도로 70분간 화장된다.

    이후 화장이 종료되면 15분간의 냉각과정을 거쳐 유골은 분골실로 옮겨지며 유족들은 4시50분쯤부터 5분간 유골 수습을 확인한다. 운구-분향-화장-수골 및 유골 수습 등의 절차는 일반 화장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유해는 유족 뜻에 따라 통상적인 분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골상태에서 정부가 마련한 가로 35cm, 세로 25cm, 높이 20cm의 북미산 향나무로 제작된 유골함에 담겨 유족들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운구에서 유골수습까지는 모두 2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오후 5시쯤 경남 김해 봉하마을 장지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료 비용은 외지거주자의 경우 100만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수원시 연화장 설치·운영 조례의 시장재량 조항에 따라 화장료를 100% 면제받는다.

    한편 연화장 측은 이날 일반화장을 오전 8시와 10시 두 차례로 한정, 오후 일정을 모두 노 전 대통령의 화장에만 할애하기로 했으며, 이날 화장 진행절차는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분향실 전광판을 통해 '화장중→냉각중→수골중'으로 표시할 계획이다.

    또 승화원 1~7호 분향실은 주요 추모객들에게 제공되며, 권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이 머물게 될 8호 분향실 앞에는 VIP 대기실이 임시로 설치된다.

    경찰은 연화장 입구 700m 지점에 1천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화장 당일 임시 주차장부터 연화장까지 추모객 차량 진입을 통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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