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안택수 이사장은 17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보증료율을 1.2%로 0.15%P 내린다고 밝혔다.
또 현재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하며 추가로 1조9000억원의 정부 출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경제를 전시상황으로 생각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보는 한계기업, 신용불량기업, 가압류가 설정된 기업 등을 제외한 모든 정상적인 기업에 대해 보증지원을 해줄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보증료를 2005년 이후 최저인 1.2%로 전년보다 0.15%P 낮출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이럴 경우 보증료 수입이 705억원에서 380억원으로 줄게 된다”며 “이를 통해 325억원을 기업에 환원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안 이사장은 이와함께 “외환위기 이후 1년간 신보에 대한 정부출연금이 2조8000억원이었다”며 “지금 경제상황도 당시 이상으로 어렵기 때문에 올 예산에 잡힌 9000억원 이외에 1조9000억원이 추가 출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정부출연금에 대해 13배까지 운용배수를 적용해 보증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BestNocut_R]안 이사장은 '100% 지급보증 확대'에 따라 은행들이 중기대출 금리를 더 낮출 여지가 생겼다며 이를 위해 은행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보는 자본확충펀드를 구성할 은행 후순위채권(총 10조원) 중 4조원, 하이브리드채권(총 10조)의 8초5000억원에 대해 보증하는 방안을 한국은행 등과 협의 중이다.
아울러 정부의 신용보증 확대 정책에 따라 올해 보증총량 규모를 당초 41조7000억원에서 45조2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