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외국으로 가고 싶다"(20대 대학생), "집도 장만하고 가정생활에도 보태고 싶다"(30대 직장인), "노후대책을 마련하고 싶다"(50대 택시 기사)
저마다 대박의 꿈을 꿈꾸게 했던 로또 복권.
지난 2002년 12월 인생역전을 내걸며 전 국민적 광풍까지 일으켰던 로또 복권의 1차 사업기간이 1일로 만료된다.
[BestNocut_L]그 동안 거액의 당첨금을 거머쥔 사람들도 없지 않았지만 정작 로또 복권을 통해 인생을 역전시킨 사람들은 따로 있었다.
지난 5년간 팔린 로또는 모두 14조원 안팎. 이 중 8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로또 복권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 로터리 서비스, 즉 KLS측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KLS측이 중도에 낮아진 수수료를 두고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업체에게 돌아갈 금액은 1조 4000억원대로 껑충 뛰어오른다.
업체 관계자는 "수수료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본전은 뽑았다"며 "하지만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업체측의 수익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 의원은 "정부가 코리아 로터리 서비스 등 사업자와 처음 계약을 맺을 때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책정했다"며 "그 이후에도 안일하게 운영하면서 그 몫이 서민에게 돌아가지 않고 사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민 김재근 씨는 "사행성 조장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던 로또 복권 사업이 결국엔 사업자의 배만 불린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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