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성에 있는 한 '유리 절벽 길' (사진=유튜브영상 캡쳐/자료사진)
중국에서 깎아지른 듯한 절벽 옆으로 난 ‘유리 절벽 길’보다 더욱 아찔한 ‘유리 구름다리’가 최근 완공됐다고 영국의 메트로와 호주뉴스닷컴 등 외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엔지니어들이 최근 중국 남부 후난성(湖南省)의 핑장지역에 높이 180미터에 이르는 ‘유리 구름다리(glass suspension bridge)’를 완공했다.
바위 산봉우리 사이를 잇는 이 다리는 길이가 300m에 이른다. 이 다리는 절벽 옆으로 나 있는 길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유리 구름다리는 바람이 불면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다.
딱딱한 유리판이 다리의 기초를 형성하고 있지만, 고무 연결판이 유리판들을 이어줘 유리구름다리가 부서지지 않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이용해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리가 안전하긴 하지만 아주 무섭다는 의견이었다.
윈쿠(23)라는 여성은 “처음에는 좋았지만 세번째 건널 때는 무릎이 후들거렸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움직이질 않아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돌아와야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