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자료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긴급 대표회담 제안에 대해 "야당은 30일 본회의에 조건 없이 등원해 국회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은 조건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의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9월이 이제 한 달이 다 지나갔다.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해야하는 수단인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일정이 하루하루 줄어가고 있다"며 "본회의에 상정된 91개 법안과 정부가 하루가 시급하다고 요청한 30개 경제 안정화 법안은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표 회담 제안을 거절했지만, 여야의 대화 무드는 이어갔다.
김 대표는 "어제 문 비대위원장의 긴급 대표 회담 제안 관련해 '그 사람이 적반하장'이라고 말한 것처럼 보도된 것을 봤다"면서 "저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 문 위원장이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한 기자회견에 대해 우리 당 대변인이 다소 과한 반응을 보인 것 같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 당 대표가 말한 것에 대해 존중되는 풍토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