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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혈세만 낭비한 7억짜리 제주 도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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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혈세 7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만들었지만 전혀 활용하지 못하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발표했다.

    ㈜한국IBM에 의뢰해 새롭게 개발한 도시 브랜드는 영문으로 'Find Your Jeju'였다.

    당시 작성된 '글로벌 제주 브랜드 마케팅 전략수립' 연구용역에 투입된 예산은 6억 9,300만 원.

    또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를 토대로 '제주 글로벌 마케팅 조직'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심지어 제주관광공사에도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활용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신설과 별도 협의체 운영도 제안했다.

    당시 용역 팀은 2023년 글로벌 최고의 에코투어리즘을 제시하며, '방문객 스스로 가치를 찾아 체험하는 내가 찾는 제주'라는 뜻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시브랜드 상표 등록 절차를 밟고 제주도 이미지상징물 운영 조례를 개정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하지만 7억 원에 이르는 혈세가 투입된 새로운 제주 도시 브랜드지만 도지사 바뀌면서 자취를 감췄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상표 등록을 위한 논의만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원희룡 도정 출범 이후 새로운 도시 브랜드 사업이 사실상 멈춰 있다는 점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도는 김태환 도지사 시절인 지난 2008년에도 1억 3천여만 원을 들여 새로운 도시 브랜드 'only jeju'를 개발했다.

    하지만 우근민 지사를 거치면서 지금은 사실상 거의 이용되지 않았다.

    도지사가 바뀔 때 마다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새롭게 만드는 '도시 브랜드'. 도민들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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