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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칩도 ''짝퉁''…강원랜드 개장후 첫 사례

  • 2008-01-25 17:58

''위조 칩 감별기'' 통해서만 식별될 정도로 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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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객장에서 통용되는 최고액권 칩의 위조.유통 사례가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위조된 칩이 진짜 칩과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정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강원랜드 카지노 객장에서 위조 지폐나 수표가 사용되다 적발된 사례는 수차례 있었지만 이곳에서 통용되는 칩이 대량으로 위조돼 유통되려다 적발되기는 지난 2000년 8월 이 카지노가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 정선경찰서는 25일 6억원 상당의 위조된 ''골드칩''(100만원 상당)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환전하려 한 김모(37) 씨 등 2명을 위조 유가증권 행사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며 이들로부터 칩 600여 개 (6억원 상당)를압수했다.

적발된 골드칩은 강원랜드에서 통용되는 1천원, 1만원, 10만원, 100만원 등 4종의 칩중 최고액 칩이다.

경찰은 또 중국 등지에서 위조된 다량의 칩이 화물로 인천공항 세관에 보관 중이라는 김 씨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대를 현지에 급파해 22억원 상당의 위조 칩을 추가로 압수했다.

문제는 압수된 ''짝퉁'' 위조 칩이 카지노 현지에서 근무하는 테이블 딜러들 조차도 진짜 칩과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울 만큼 매우 정교하다는 점이다.

카지노 측도 위조범들이 하수인을 통해 위조 칩을 환전하려 했을 당시 ''칩 감별기''를 통해서야 위조 사실을 눈치챘을 정도다.

[BestNocut_R]만약 위조된 골드칩이 카지노 객장 테이블에서 게임 중 소액권(10만원 권 이하)으로 교환됐다면 영업 종료 후 감별기에 투과시키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위조 칩이라고 의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카지노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처럼 정교하게 위조된 칩이 중국 등지의 공장에서 대량 제조된 뒤 항공 화물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정교하게 위조한 다량의 칩을 국내외를 오가며 현금으로 환전하기 위해서는 제조책, 운송책, 교환책 등이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커 이 점을 규명하는데도 수사력을 모우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측은 이번 골드칩 위조 사건을 계기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골드칩 전량 을 수거한 뒤 새로운 100만원 권 칩을 만들어 사용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위해 환전 업무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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