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朴대통령, 더이상 선거의 여왕 아니다"

새정치, 인사참사 청와대 맹공…국민이 회초리 들 때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김포 방문을 두고 "더 이상 선거의 여왕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14일 수원을 백혜련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은)더 이상 선거지역이나 그 가까운 지역은 가지마라. 대통령이 정작 필요한 일은 하지 않고 선거만 신경 쓰면 국민들은 불안하고 화가 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선거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정 장악력을 걱정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소통하고 민심을 존중하라"고 덧붙였다.

야당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앞서 지난 11일 경기도 김포의 한 로컬푸드 직판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7·30 재보선 지역 중 하나인 김포 방문은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2기 내각 인사에 대해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바꾼다고 국민에 호소했지만 선거가 끝나자마자 대통령의 눈물도 새누리당의 약속도 모든 것이 선거용 이벤트였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수원병에 출마하는 손학규, 수원을의 백혜련, 수원정의 박광온 후보가 참석해 재보선 필승을 다짐했다.

손 후보는 "총리와 장관이 줄줄이 낙마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라며 "국민들의 질책이 필요할 때다. 국민이 회초리를 들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행복한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저녁이 있는 삶을 가진 나라를 이루는 것이 제 꿈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