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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참사…덮기에만 급급한 정부



사회 일반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참사…덮기에만 급급한 정부

    [6월 24일 하근찬의 아침뉴스] 한마디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4일="" 화요일="" 아침뉴스="" 하근찬입니다="">

    요즘 우리사회 돌아가는 걸 보면 한마디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고양 시외버스터미널, 장성 요양병원, 서울 지하철 등 각종 화재, 이번엔 병영참극까지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참사…말만 무성할 뿐 덮기에만 급급한 정부, 그게 가장 큰 원인이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헤드라인입니다="">

    ▶ 총기난사로 12명을 사상케 한 임모 병장의 수술이 끝남에 따라 군당국이 범행동기에 대한 본격 조사에 들어갑니다.

    ▶ 하지만 군은 관심병사 관리 소홀 등 총체적 부실대응으로 국민을 걱정시키는 군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문창극 총리 내정자의 버티기가 장기화되면서 청와대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습니다.

    ▶ 세월호 참사 첫날 '전원구조 오보'는 해경이 아니라 해양수산부가 유력한 출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마지막 남은 벨기에전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 대표팀은 다시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 미국과 중국 조야 안팎에서도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3일 오후 작전지역에서 임모 병장을 태운 구급 호송차량이 헬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임병장, 수술="" 후="" 회복중="">

    ▶ 총기난사 후 자살을 시도한 임모 병장은 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으며 군 수사당국은 조만간 임병장에 대한 본격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보도에 신동진 기자입니다.

    = 자살 시도 후 생포된 임 모 병장은 어젯밤 응급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에 있습니다.

    군방부 관계자는 임 병장의 상태에 대해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출혈이 심해 의식이 희미하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수술이 무사히 끝나면서 임 병장은 현재는 중환자실로 이송돼 회복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병원으로 옮겨진 임 병장은 2시간 45분 동안 총상을 입은 왼쪽 폐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와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임 병장은 회복 되는대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이번 총기난사의 원인을 밝힐 군 수사당국의 본격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총기사고'…드러난 문제점은?>

    ▶ 12명의 사상자를 낸 무장 탈영병이 생포됐지만 우리 군의 무기력한 대처와 미흡한 초동조치, 관심사병에 대한 관리 부실 등 문제점들이 이번 사건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임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육군 22사단 소속 임 병장이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GOP에서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 1발을 던진 것은 지난 21일 저녁 8시 15분쯤.

    이후 수분동안 임 병장은 동료들을 향해 K-2 소총 10여발을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30여명의 장병들은 단 한발의 대응사격도 하지 못한채 임 병장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언제 적의 공격이 있을지 모르는 최전방 GOP에서 훈련된 장병들이 단 한명의 아군에 의해 발생한 사건에 전혀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무기력한 우리 군의 전투력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무기력한 대처도 문제지만 군이 민간에 사건 발생 사실을 뒤늦게 공지한 것 역시 안일한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군은 사건 발생 20여분만에 차단선을 설정해 병력을 배치했지만 주민들이 사건 발생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것은 2시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비록 임 병장이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지만 임 병장이 도주 뒤 43시간 동안 민간인 지역에 수백미터까지 접근했다는 점에서 군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 역시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사건 발생 직후부터 여러차례 지적됐지만 임 병장과 같은 관심사병 관리에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군이 이번 사건을 임 병장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구조적인 문제를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사진=박종민 기자)

     

    <문창극 버티기…朴="" 고심="">

    ▶ 문창극 총리 내정자가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명철회와 임명동의안 재가라는 두 방법 모두 여의치 않은 가운데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오늘 하루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성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문창극 내정자가 어제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문창극 내정자입니다.

    "조용히 저는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와대와 박 대통령은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됐습니다.

    검증실패를 자인하는 지명철회는 물론 여론의 흐름에 역행하는 임명동의안 재가라는 두 카드 모두 꺼내 쓰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박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오늘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는 정홍원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로 바뀌었습니다.

    문 내정자 문제를 오래 끌 수 없기 때문에 박 대통령은 오늘 여론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결단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보수층과 여권 일부에서 청문회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문 내정자가 해명할 기회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움직임이 고개를 들고 있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문회에 설 기회를 열어주게 될 임명동의안 재가는 더 큰 역풍에 직면할 수 있어 진퇴양난입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위기탈출을 위한 박 대통령의 묘수 풀이에 관심이 집중되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자료사진/윤성호 기자)

     

    <'전원구조' 오보 시작, 해수부 '유력'>

    ▶ 세월호 참사 70일째, 12명의 실종자들은 아직도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사고 초반에 참사를 더욱 키운 '전원구조' 오보는 해경이 아니라, 해양수산부로부터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세월호가 침몰한 날 오전 11시 9분.

    단원고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탑승객 모두가 구조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날립니다.

    "전원 구조됐다고 문자가 와서 안심하고 학교에 갔었다", "전원 구조됐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잖아요. 연락이 안 되니까…"

    이 정보가 한때 해경에서 나왔다는 얘기가 돌면서 교육 당국과 함께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진원지는 따로 있었습니다.

    일부 언론이 전원 구조 오보를 처음 내보낸 시각은 학교 측 문자메시지보다 대략 8분 빠른 11시 1분.

    그렇다면 이 정보는 어디서 나왔을까 살펴봤더니, 유력한 출처는 해경이 아니라 해양수산부였습니다.

    해수부는 당일 오전 10시 6분 작성한 상황보고 1보에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침수로 인해 선체경사가 좌현측으로 50도 기울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경정 4척과 해군함정 7척 등이 출동했다며 마치 구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듯 설명해놨습니다.

    이러다보니 주무부처인 해수부의 상황보고가 언론을 비롯해 상황 파악에 분주했던 이곳저곳으로 검증없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해수부는 오전 11시 12분과 31분에 전파한 상황보고 2보와 3보에서도, 백수십여 명이 구조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수장된 3백여 명을 애써 외면한 동시에, 사고 초반 구조 현장의 혼선을 키웠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긴 힘들어 보입니다.

    카메룬전에서 2골을 기록한 브라질의 간판 스타 네이마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월드컵 경기="" 속보="">

    ▶ 브라질 월드컵 소식입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남미의 돌풍' 칠레를 꺾고 B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조기에 예선 탈락이 확정된 지난 대회 챔피언 스페인은 호주를 이기는 체면치례로 월드컵을 마감했습니다.

    월드컵 경기 소식을 이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네덜란드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새벽 1시 열린 B조 조별리그 3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2 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은 두 팀은 2위로 올라갈 경우 홈팀인 브라질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네덜란드는 주 공격수 판 페르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습니다.

    후반 32분 네덜란드 페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칠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데파이가 로번이 연결한 완벽한 패스를 두 번째 골로 연결시켜 칠레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스페인과 호주의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3 대 0으로 승리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구겨진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조금 전 끝난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브라질과 멕시코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홈팀 브라질은 2패를 거둬 탈락이 확정된 카메룬을 4 대 1로 이겼습니다.

    특히 특급 공격수 네이마르가 2골을 몰아 넣어 월드컵 득점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멕시코는 팽팽한 경기 끝에 후반 연속골로 크로아티아를 따돌리고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습니다.

    <회복훈련 나선="" 대표팀,="" 필승="" 다짐="">

    ▶ 알제리전 참패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우리 대표팀이 마지막 벨기에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약속했습니다.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회복훈련에 나선 대표팀 소식을 브라질 현지에서 오해원기자가 보도합니다.

    = 예상하지 못했던 대패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알제리전에서 패한 대표팀의 훈련 분위기는 확실히 지난 러시아전 직후보다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남은 힘을 모두 쏟는다는 각옵니다.

    알제리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한국영은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라는 생각으로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는 우리 대표팀과 마지막 경기에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할 예정입니다.

    알제리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이 막판 뒤집기를 노릴 절호의 기횝니다.

    알제리전에서 맹활약했던 손흥민은 반드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각옵니다.

    벨기에전을 앞둔 대표팀은 이과수에서 집중 훈련으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섭니다.

    <뉴욕타임스, 중국="" 고노담화="" 검증="" 비판="">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중국도 일본이 침략 범죄행위를 부인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미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오늘 '일본의 역사 눈 가리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을 비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정부간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검증 보고서를 냈다면서 일본은 과거를 고쳐 쓰려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고노 담화 검증을 지시해 전쟁 피해자를 부당하게 대했고 편협한 민족주의적 정치집단에 영합해서 일본에 해를 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검증은 한국인에게 일본이 사과를 진지하게 여긴 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는 것을 원치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이 침략 범죄행위를 부인하고 미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오히려 아베 정부가 신뢰성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내일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 발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일 법외노조 1심 판결서 패소한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들이 23일 오전 서울 충정로 전교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압대응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교육감들, 전교조-교육부="" 갈등="" 풀까?="">

    ▶ 전교조와 교육부가 법외노조 문제로 정면충돌하면서 양측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할 시·도교육감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전교조는 법외노조'라는 법원 판결 이후 교육부와 전교조 간 갈등이 격화일로로 치달으면서 학교 현장에 대혼란과 파행이 우려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각 시·도교육감이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편든다면, 갈등은 해결은커녕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6·4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이른바 '진보교육감' 행보가 주목됩니다.

    이들 진보교육감은 일단 졸지에 법외노조로 전락한 전교조의 손을 잡아주는 모습입니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입니다.

    "전교조가 법외 노조가 되더라도 교원단체라는 건 변함이 없다. 단체교섭의 법적 효력이 없어도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대화하면 된다"

    그렇다고 진보교육감들이 전교조 일변도는 아닌 분위깁니다.

    전교조와 교육부가 가장 날카롭게 맞선 문제인 '전임자 원직 복귀'와 관련해서는 전교조 입장과 사뭇 다른 목소리가 들립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입니다.

    "만약 그 가처분 신청이 지난 1심에서는 받아들여졌었는데, 2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렇다면 복직 명령을 하실 건가요?"

    "아무래도 그럴 개연성이 더 높습니다."

    "그때는 복직 명령을 할 수밖에 없다?"

    "네"

    교육의 중심인 우리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교조와 교육부 갈등을 조정할 '솔로몬의 지혜'가 지금 교육감들에게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왼쪽부터/자료사진)

     

    <7.30 재보선 동작을…최대 격전지로>

    ▶ 향후 정국의 풍향계가 될 7.30 재보궐선거에서 동작을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거물급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영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몽준 전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면서 무주공산이 된 동작을.

    18, 19대 정 전 의원이 내리 재선에 성공한 곳이지만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인근 관악구와 함께 사실상 야권지대로 분류되는 곳입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동작을 주민들은 지역구 의원인 정 전 의원보다 박원순 시장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야권 성향이 다분하지만, 인물이 누구냐에 따라 표심이 확 달라질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평갑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에이스로 꼽히는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내로라하는 여권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동영 상임고문·김두관 전 경남지사·천정배 전 의원·금태섭 대변인(왼쪽부터/자료사진)

     

    새정치연합은 공모방식으로 공천을 하기로 했지만 그렇다고 거물들의 출마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닙니다.

    공모를 거친다 해도 거물급 후보가 유리한 것은 물론, 새누리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거물급 차출은 여전히 유효한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야권 인사 중에는 18대 총선에서 정몽준 전 의원에게 진 정동영 상임고문부터 김두관 전 경남지사, 천정배 전 의원 등이 동작을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야는 동작을을 따내야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공천 과정부터 후보들 간에 피말리는 신경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감원, 'stx="" 부실대출'="" 산업은행="" 제재="" 논란="">

    ▶ 금융당국이 산업은행의 STX 관련 부실대출 정황을 포착하고 징계에 나서기로 했지만 산업은행 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 금융감독원은 최근 산업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STX 대출 관련 문제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산은이 STX그룹에 대출한 내역 중 일부에서 담보 심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감원은 관련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잠정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은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민간 금융회사들이 꺼려하는 조선업과 철강업 등 위험 산업에 대한 지원을 해왔는데 현재시점에서 해당 문제가 되자 과거 대출이 부실했다며 문제 삼는 것은 부당하다는 겁니다.

    지난해 두차례나 검사를 하고도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금감원이 검찰이 강덕수 전 STX 회장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뒤늦게 특별검사에 나선 뒤 부실대출이라며 문제 삼는 것에 대한 불만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지난해 산은 등 채권은행들이 STX그룹에 자금을 지원한 것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출한 내역의 적정성은 산은이 책임져야 한다는 기준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홍기택 산업은행장 역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과거 STX에 대한 산은 지원 적정성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산은 임직원들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신문="" 읽기="">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 석제 기자입니다.

    윤 기자!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은 '먹통'이라는 경향신문 머릿기사가 눈에 띄는데요?

    = 네.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에 '고위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라는게 만들어졌는데요.

    가족, 병역, 전과, 재산형성, 납세, 학력은 물론 연구윤리, 직무윤리, 개인 사생활 등 9가지 항목에 걸쳐 200개 질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 사전 질문서에 문창극 총리후보자와 장관, 청와대 수석들을 넣어 보니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와 송광용 교육문화 수석은 연구윤리 항목에서만 각각 5개와 4개씩 '문제 있음'이 확인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볼 때 내정자들이 거짓으로 답변했거나 청와대가 건성으로 검증했을 가능성, 문제점을 알고도 인선을 강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 이번 총기난사 때문인가요. DMZ 수색부대에서 사병을 모두 빼고 간부로 대체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있네요?

    = 네. 이른바 철책부대인 전방 사단에는 통상 1개 대대의 수색부대가 편제돼 있습니다.

    이 수색부대는 GOP 바로 뒤쪽에 주둔하면서 오후 늦게 '통문'이라고 불리는 철책 출입구를 통해 비무장지대인 DMZ에 들어가 임무를 수행합니다.

    GP나 GOP 주둔 병사들은 경계가 주 임무지만, 수색대대는 지뢰가 매설된 DMZ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훨씬 높습니다.

    한국일보는 군 관계자의 말을 빌어 "올 11월부터 전방 수색부대 일반 사병들을 후방으로 빼고 대신에 부사관급 장기복무자로 메우는 방안이 단계적으로 시행된다"고 1면 주요기사로 보도했는데요.

    이렇게되면 대략 4,000명 가량의 병사가 후방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또, 이 조치의 성과를 토대로 GOP 역시 병사를 줄이고 간부를 늘리는 방안을 군 당국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올해 우리나라 어린이 수가 42년째 줄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있네요?

    = 조선일보가 안전행정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라며 사회면에 실은 내용입니다.

    지난달 말 현재 14살 이하 어린이 인구 수는 735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서도 19만명이 감소해 하루 평균 484명씩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어린이 인구 비중도 전체 인구의 14.5%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어린이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이들이 혼인기에 접어드는 2030년에 우리나라 총 인구는 521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인구 감소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최근 들어 북한 어선이 남쪽으로 표류해 오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알고보니 김정은의 물고기 사랑 때문이라는 기사도 흥미롭네요?

    = 네. 이달 중순 독도 부근에서 5명이 탄 북한 어선이 침몰하다 우리 해경에 극적으로 구조됐고, 지난달 말에는 울릉도 인근에서 3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외에도 해상에서 긴급구호 조치를 취한 뒤 연료와 식량·식수 등을 실어 북쪽 수역으로 인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는 김정은이 수산물 생산을 늘리라고 부쩍 채근한 게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올해 김정은의 첫 공개활동 장소도 원산에 위치한 수산물 냉동시설입니다.

    김정은은 전국의 유아원·고아원·양로원에 일년 365일 하루도 빼먹지 말고 물고기를 공급하라는 특별지시도 내렸는데요.

    이 때문에 어로 결사대들이 묻지마식 출어에 나섰다 엔진 고장과 표류로 이어지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습니다.

    ▶ 어제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패배하자 거리응원에 나섰던 시민들이 양심을 내팽개쳤다는 기사들도 몇몇 신문에 실렸던데요?

    = 네. 어제 새벽 서울 광화문과 신촌, 영동대로에는 7만 2000명의 시민들이 거리 응원에 나섰는데요.

    졸전 끝에 경기에 지자 많은 시민들이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놔둔 채 자리를 떠버렸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알제리전에서 축구도 지고 양심은 버렸다고 한국, 조선, 경향신문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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