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미국이 군부의 무력진압을 묵인하면서 고조된 반미감정에 대해 "미국을 국제관계의 대상이 아닌 감정적으로 봤던 한국인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자는 서울대 박사학위 논문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총체적으로는 덕을 봤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1993년 2월 '한·미 간의 갈등유형 연구'란 주제의 논문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문민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1992년까지의 한·미 관계와 양국이 겪었던 정치·안보·경제·로비 측면에서의 갈등사례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