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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세대별·성별 분포에 여야 모두 '엄살'

여야 각기 지지층 표결집 방안 강구

6.4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동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있다. 황진환기자/자료사진

 

지난달 말까지 이틀간 실시된 6·4지방선거 사전투표의 세대별·성별 투표율을 놓고 여야가 서로 '우리가 불리해졌다'며 전통적 지지층을 향한 표결집 대책에 골몰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사전투표에서 50대 이상 고연령층보다 30대 이하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데 대해 긴장하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0대 이하 유권자의 사전투표율이 15.97%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12.22%로 나타나는 등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많았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일단은 젊은 분들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불리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층 결집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어서, 우리가 힘들어질 것같다"고 말했다.

김세연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세대별 투표율만으로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일단은 20·30대 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은 우리로서는 긴장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박대출 대변인도 "젊은층의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거전이 종반에도 더 어렵게 된 것같다. 한마디로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주시도록 마지막까지 호소할 것이고, 사죄와 반성, 혁신의 진정성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도와주십시오, 대한민국을 믿습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0대 이하 투표율이 사실상 군 복무자 위주로 나타난다는 점, 여성의 투표참여가 저조했다는 점 등을 들어 자신들에게 불리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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