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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중국 대적하는 게 목적 아니다"(종합)

    • 2014-04-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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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필리핀 정상회담서 "평화적 분쟁해결 원칙" 확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 중국을 대적하거나 억누르는 게 목표가 아니라며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순방 마지막 국가인 필리핀에 도착,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영유권 분쟁을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특히 양국이 군사기지를 공유하는 내용의 방위협정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우리의 목표는 중국을 대적하거나 억누르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의 규정들이 준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는 국제분쟁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분쟁 당사국들의 분쟁에 대해 특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면서 국제법과 국제규범상 강압과 위협은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필리핀의 새로운 방위협력협정이 향후 필리핀의 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남중국해 주변의 안정을 되찾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필리핀 미국대사는 이날 오전 마닐라에서 미군에 필리핀 군사기지 접근과 이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방위협력확대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1992년 필리핀에서 전면 철수한 지 22년 만에 필리핀에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관측통들이 전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와 관련, 미군에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비크만 해군기지 등 옛 기지를 재차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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