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과 인터뷰하는 홍 씨. (방송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거짓 인터뷰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종합편성채널 여성 출연자가 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심문)을 받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뉴스에 출연해 거짓 인터뷰를 한 홍모(26·여) 씨는 23일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광주지법 목포지원 법정에 들어가기 앞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변했다.
홍 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 한 종편 뉴스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인터뷰를 하면서 "해경이 민간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 "민간잠수부와 통화가 되거나 갑판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원과 대화를 나눈 생존자도 있다"고 발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 씨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또 이날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공무원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박모(30) 씨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박 씨는 지난 21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지내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 식자재를 납품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상인들로부터 4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