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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텔서 휴대폰·시외전화 왜 안 돼'' 만취 투숙객 난동

    • 2007-12-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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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텔

     

    모텔 객실 전화기가 시외전화나 휴대전화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난동을 부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도에 사는 권 모(31) 씨는 바다 건너 광주 광역시 북구 신안동으로 와 이날 새벽까지 친구들과 술판을 벌인 뒤 취해 친구들 손에 이끌려 근처의 한 모텔에 투숙했다.

    혼자 모텔 객실에서 자다 정신이 든 권 씨는 친구들을 찾으려 휴대전화를 꺼냈지만 전화는 발신이 정지돼 있었고 객실에 비치된 전화기로는 아무리 해도 친구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수 없었다.

    권 씨는 이번에는 제주도 집에 있는 부인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시외 전화도 걸리지 않았다.

    [BestNocut_L]전화 요금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숙박업소가 객실 전화기를 휴대전화와 시외전화 발신이 되지 않도록 설정해 놨기 때문이었다.

    화가 치민 권 씨는 모델 객실과 1층 프런트에서 집기와 유리창을 부수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모텔 업주는 "직원이 사정을 설명하고 수신자 부담 전화를 거는 법까지 일러줬지만 권 씨는 막무가내였다. 1시간 넘게 소란을 피우는 통에 물건은 부서지고 손님들은 돌아가 버렸다"며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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