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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강진, 한국인''사망 1명·행불 9명''

  • 2004-12-27 10:34

현지 사망·실종자 집계 1만 2천명 상회, 전체 이재민 수백만 이르러

 


인도네시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지금까지의 사망 실종자가 1만 2천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진앙에 가장 가까운 인도네시아에서만 4천 5백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스리랑카와 인도에서도 각각 3천 5백여명과 3천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지진에 따른 해일이 스리랑카와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 해안을 덮치면서 이 일대에서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27일 "이번 지진은 규모가 당초 알려진 리히터 규모 8.9보다 더 강도가 센 리히터 규모 9.0"이라고 수정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국들은 피해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뒤 본격적인 피해 파악과 복구작업에 들어갔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구호의 손길도 본격화되고 있다.
태국 남부 푸켓 섬 인근 유명 관광지 피피섬에 갔던 한국인 관광객 중 9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27일 관광단으로 해일이 발생한 피피섬에 들어갔던 한국인 45명 중 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 태국 대사관 홍익태 영사가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영사는 "이들이 피피섬에 발이 묶인 채 구조?기다리?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크나 현재로선 소재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인 관광객 5명이 부상을 입고 2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재 미확인 병원 입원중인 한국인 관광객 명단
◇행방 미확인 관광객

▲윤성환(40.남) ▲황보태임(65.여) ▲정형진(47.남) ▲임정언(19.여) ▲김형순(44.여) ▲오성원(10.남) ▲이미옥(37.여) ▲김상현(72.남) ▲박민혁(4.남)

◇병원 입원

▲이인순(50.여) ▲오병관(39.남) ▲이승란(29.여) ▲황평복(52.여) ▲이개남(61.남)


CBS국제부 김준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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