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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의 신작 ''M''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강동원이 "연기에 대한 영감을 자연적인 요소에서 얻는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강동원은 6일 오후 8시 ''영화 ''M'' - 관객과의 대화''에 이명세 감독, 공효진 이연희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연기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대해 "예전에는 시나리오에서 영감을 얻으려 노력했는데 요즘에는 자연적인 것들에서 많이 받는다"며 "바람, 특히 비 온 뒤의 바람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자리에 함께했던 공효진은 "강동원이 ''M''을 찍으면서 영화의 주인공처럼 변했다"며 웃었다.[BestNocut_R]
강동원은 영화에서 최연소 신춘 문예 당선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장해 잊혀진 첫사랑을 찾아 헤매는 연기를 펼쳤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이 감독의 마니아들이 모인 것처럼 진지하고 전문적인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한 관객은 ''토론토국제영화제 상영 버전과 국내 상영 버전이 다르다''고 질문해 이 감독을 놀라게 했다. 이 감독은 "사운드도 다시 입혔으며 버전이 좀 다르다"며 질문에 답했다.
또한 관객들은 스타일리스트로 이름난 이 감독의 작품인 것을 염두에 둔 듯, 극 중 낡은 선풍기를 사용한 것과 영화 속 프레임이 바뀌는 이유 등 세심한 부분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이 감독은 각각의 질문에 대해 자세하게 대답한 후 "영화에 대한 영감은 일상에서 얻는다. 그것들이 쌓여 덩어리가 되면 그 때 이미지로 만든다"고 자신의 독특한 영화학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