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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부정행위용 휴대폰 구입한다며 2천만원 걷어

    • 2004-11-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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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장 압수수색해 관련자 신원 파악, 돈 마련 과정에 학부모 묵인 가능성도

     


    광주에서 발생한 대입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이 부정행위를 하기 위해 돈을 걷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능 부정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21일 통신 3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또 수험생들이 돈을 송금한 통장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해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부정행위를 하기 위해 수십만원씩을 갹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관련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여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정행위 가담 학생들은 광주지역 6개 고등학교 수험생들로 휴대폰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수험생당 많게는 50만원씩 모두 2000만원 정도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 돈의 경로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브로커 등 전문조직의 개입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수험생들이 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에 대한 학부모들의 묵인이나 협조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CBS광주방송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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