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BS광주방송)
수험생들은 시험장 밖에 있는 후배들을 통해 답안을 중계하는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험생 이모군(19) 등 40여명은 시험장 반입이 어렵지 않은 휴대폰을 부정행위 도구로 사용했다.
이들은 쉽게 문자창을 볼 수 있고 덮개가 있는 폴더형보다 상대적으로 감독관의 눈에 띨 가능성이 적은 덮개 없는 휴대폰을 단체로 구입했다.
수능 당일이 되자 이들은 평소 예행연습을 했던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미리 얻어놓은 광주의 한 고시원에는 후배 40여명이 모였고 선배 수험생들이 보낸 답안을 취합해 모범 답안을 작성한 뒤 재전송하는 이른바 답안 중계방식으로 수험생의 시험을 도왔다.
이들은 주관식은 주, 언어영역은 언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약어까지 사용했다.
또 진동이나 벨소리가 울려 부정행위가 발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휴대폰을 무음 램프 모드로 전환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니다.
이들은 당초 계획대로 부정행위에는 성공했지만 수능이 치러진지 며칠도 못돼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CBS광주방송 김의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