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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점검하셨어요?'' 비행기 발목잡는 반입금지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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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가방 점검하셨어요?'' 비행기 발목잡는 반입금지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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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평균 150~200건 적발, 7일부터 라이터·에어로졸 발견시 바로 제거

    공항

     

    항공기 위탁 수화물에 반입금지 물품을 넣고 탑승했다 비행기가 지연되는 소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항당국은 7일부터 라이터나 스프레이 등 비교적 테러위험이 적은 반입 물품을 자체 제거하기로 해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으로 향하는 00편 항공기에 탑승한 김00 씨는 지금 즉시 발권카운터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발 디딜 틈이 없는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위탁 수화물의 주인을 찾는 안내 방송이 30분에 두 세번 꼴로 나오고 있다.

    바로 라이터, 헤어스프레이, 에어로졸 등 위탁 수화물 반입 금지 품목을 무심코 가방에 넣고 출국 수속을 밟은 승객들이다.

    현행 항공 보안법상 폭발이나 테러 위험이 있는 물품을 항공편에 싣는 것은 불법.

    때문에 가스 라이터 하나가 발견됐을 때도 해당 승객은 출국심사취소 절차를 밟은 뒤 다시 보안 검색을 거치는 번거로움을 감당해야 한다. [BestNocut_R]

    문제는 이 같은 반입금지 물품을 엉겁결에 가방에 넣었다가 본인 확인을 거치는 소동이 하루 평균 150~ 200건에 이른다는 것.

    승객 확인 절차가 지체되면서 항공기 출발도 10분 이상 지연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일부 승객들은 해외 등산을 위해 준비한 휴대용 부탄가스, 실리콘, 허용범위를 초과한 칼 등을 수화물에 실었다가 제거를 요청하는 보안 직원들에게 욕설을 쏟아 붓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한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요즘은 수화물 반입금지 물품 소동 때문에 보안당국과 출입국 관리 사무소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공항공사는 이같은 지연 소동을 막기 위해 7일부터 테러위험이 적은 반입금지 물품 (라이터, 에어로졸)이 가방에서 발견되면 해당 항공사 직원이 참관한 가운데 보안검색업체 직원이 짐을 뒤져 물품을 제거하기로 했다.

    대신 승객 짐안에 4개국어로 ''개봉검사를 했다''는 안내문을 넣기로 했다.

    공항 관계자는 "가스라이터는 물론, 500mL를 넘는 스프레이류, 살충제, 에어로졸, 부탄가스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품과 글루건, 실리콘 등 화학물질은 위탁 수화물 반입이 엄격히 금지된다"며 승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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