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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먼트주 브래틀보로에서는 날씨가 풀리면서 벌거벗은 채 대로를 활보하는 나체 족들로 골치를 않고 있다.
버먼트 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나체로 활보해도 이를 금지할 수 있는 법이 없다. 특히 이 주에 속해 있는 브래틀보로 지역은 규제 자체가 아예 없다.[BestNocut_R]
그동안 나체 금지 규정이 없어도 문제가 될 것이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벌거벗은 젊은이들이 시내 중심가에 모여 스트립쇼를 벌이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주민들은 공공장소에서 나체를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하도록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더구나 올 들어서는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의 수가 부쩍 늘었다.
지역 주민인 스레사 토니는 "시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창 밖으로 60대 남자가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불쾌해 했다.
토니는 지난해 젊은이들이 나체로 도심에 모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체 금지 규정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시 의회 등에 관련 법규의 제정을 강력히 청원하고 있다.
시 의회 의장인 아드레이 가필드도 최근 시장과 만나 주민들의 불만을 전달했다면서, 시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케빈 호리온 목사는 "언제 어디서 나체족이 등장할지 몰라 가슴 졸여야 한다"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