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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초기 인류의 키는 현재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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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중세초기 인류의 키는 현재와 비슷해

    • 2004-09-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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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초기인 9세기경 사람들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오늘날 인류와 체형이나 체구의 크기가 비슷했다는 학설이 제기됐다.

    7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의 리처드 스테클교수는 ''''중세 초기에 산 사람들의 뼈를 분석한 결과 중세 초기인 9세기와 10세기 남자들의 평균신장이 173㎝로 현대인류와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테클은 9세기~17세기까지의 묘지를 발굴해 대퇴골길이를 비교했다.

    이 대퇴골길이를 이용하면 신장크기를 쉽게 알 수 있는데 중세가 막 시작된 8세기와 9세기 사람들은 오히려 중세말기인 17세기 사람들에 비해 키가 7㎝나 크다는 것이 스테클의 주장이다.

    이런 신장차이에 대해 스테클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기후와 식생활의 변화, 옷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북유럽에서는 9세기~13세기까지 온화한 날씨가 계속돼 평균기온이 3~4도 정도 올라가 농경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늘어났고 사람들의 영양상태도 좋아졌다. 또, 유목생활을 하던 게르만족이 유목생활을 버리고 정착해 과거처럼 여기 저기 이동하며 전염병을 펴뜨릴 확률도 줄어들었다.

    또, 직조기술이 발달해 짐승가죽만 걸치고 살던 게르만족도 옷을 만들어 입었는데 이런 물질적인 혜택이 평균신장을 크게 했다는 것이다.

    이런 유럽의 온화한 기후는 그러나 1400년 경부터 소빙하기라는 추운날씨가 시작돼 다시 기온이 3도정도 떨어졌고 농경이 어려워지고 종교전쟁이 터지면서 전 유럽이 전쟁터로 변하자 다시 키가 작아졌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도시가 발달하면서 하수도가 없는 중세도시가 우후죽순으로 성장했고 전염병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사람들이 쓰러졌고 흑사병이 창궐하면서 농경지를 버리고 유랑을 하는 농민도 늘어 전반적인 식량생산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18세기와 19세기에 이르러 사람들의 키가 다시 커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산업혁명으로 인해 노동계층이 도시나 농어촌에 정착하면서 농업과 공업생산량이 증가해 다시 인류의 생활이 윤택해졌다는 것이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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