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갈수록 음란물 유포 수법이 교묘해 지고 있다.
이번에는 유명 포털사이트와 똑같은 일명''''짝퉁''''사이트를 만들어 전국에 있는 성인 PC방에 음란물 수만 건을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BestNocut_L]국내 유명 A 포털 사이트와 다름없어 보이는 한 인터넷 사이트. 도메인 주소를 제외한 나머지는 A 사이트와 똑같다.
하지만 사이트 하단에 있는 ''대용량 메일 첨부''라는 글귀를 클릭하면 화면이 여성 나체사진으로 바뀐다.
경찰이 음란물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면서 일명 ''짝퉁''사이트를 음란 사이트 연결통로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수법으로 전국에 있는 성인 PC방에 음란 동영상 6만여 건, 약 4천 기가 바이트를 제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사이트 운영자 김모(33) 씨 등 3명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음란물 유통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대상은 전국에 있는 성인PC방과 화상채팅방, 남성 휴게텔 등.
김씨는 이들 업주에게 한 달에 15만 원~ 30만 원 상당의 이용료를 받은 뒤 모두 54개에 성인 사이트에 있는 음란 동영상 6만여 건을 제공했다.
PC방 업주들은 김씨가 개설한 짝퉁 사이트에 접속해 미리 부여받은 아이디로 들어간 뒤 음란물을 다운받는 수법으로 손님들에게 시간당 5천 원의 이용료를 받고 동영상을 제공해 짭짭할 수입을 올렸다.
김씨 일당이 모집한 PC방 업주들은 무려 150여개, 최근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5억 원 상당에 이른다.
경찰조사결과 김씨 일당은 성인 사이트 업체에 일하면서 실전경험을 쌓은 뒤, 전국에 있는 성인 PC방을 직접 방문해 업주들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샘플을 제공하기도 했다.
부산 북구 경찰서는 운영자 김모(33)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음란 동영상을 내려받은 PC방 업주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이 유포한 음란 동영상이 전국에 있는 PC방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