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대자감소로 고심하던 미군이 여성입대자와 가족들에게 유방확대수술을 시켜준다는 약속을 하자 이번에는 자연스러운 가슴을 사랑한다는 한 시민단체가 미군의 이런 처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7편의 포르노영화에 출연한 포르노스타 메리 캐리(24)를 중심으로 한 ''자연스러운 가슴을 사랑하는 단체''측은 할리우드에서 집회를 갖고 "군대가 예산을 총알이 아닌 가슴에나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캐리는 "여성들은 보다 자연스러운 가슴을 원하며 자기 몸에 항상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가슴성형수술을 위해 입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를 계획한 사람은 캐리가 나오는 영화의 기획사 사장인 마크 컬키스로 현재 할리우드에서 포르노영화사인 ''킥 애스''영화사를 운영하는 인물.
컬키스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대조건에 가슴성형수술이 있다는 것은 여성들에게 잘못된 미적 감각을 심어줄 수 있어 반대한다"고 말했다.
컬키스는 "다음 영화에는 가슴성형을 하지 않은 순수 자연산 가슴의 소유자만을 골라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캐리는 특유의 풍만한 몸매를 군복색의 비키니로만 가리고 나와 지나가던 군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