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김장수 국방장관은 1일 육군의 과학화 훈련장비인 마일즈(MILES, 다중통합레이저 훈련체계) 장비에 대해 일부 언론이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관련부서에 사실확인을 지시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육군에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제기가 잇따라 관련 부서인 자원관리본부에서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에 나선 것"이라며 정식 감찰이나 감사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최근 육군이 운용중인 소대·대대급 마일즈 장비가 고장 등으로 훈련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총 336억 원을 투입해 중대급 마일즈 장비를 도입하는 2단계 사업 추진방식도 투명하지 못하다는 등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육군은 고장률이 6%에 지나지 않고 장비 수명이 10년인 점을 고려할 때 장비 고장은 자연 노후현상"이며 "마일즈 장비를 이용한 훈련의 성과도 매우 높았다"며 보도 내용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마일즈 장비는 각종 무기와 장병들에게 레이저빔 발사기와 감지기 등을 부착해 전투 인원과 장비의 피해 상황을 실시간 디지털 정보로 처리하는 체계로, 피를 흘리지 않고도 전쟁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 훈련 시스템이다.
육군은 강원도 홍천과 인제 일대에 과학화 전투훈련장을 구축해 마일즈 장비를 이용해 대대급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대급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